레노버, 프로젝터가 달린 태블릿, 요가 태블릿2 프로 공개

레노버가 21일, 런칭 이벤트를 열고 요가 태블릿2 시리즈를 공개했다. 레노버의 요가 태블릿 시리즈는 힌지 부분에 굵고 탐스러운 봉이 달려 있는 독특한 디자인과 봉을 활용한 다양한 활용성이 재미있는 제품이었다. 이번에 출시한 요가 태블릿2 시리즈는 기존 요가 시리즈에 비해 다양한 운영체제와 옵션, 그리고, 프로젝터까지 달린 제품을 선보였다. 현존하는 가장 독특한 태블릿 시리즈인 레노버의 요가 태블릿2를 살펴봤다.

1. 프로젝터가 달린 요가 태블릿2 프로

어둠속에서는 꽤 쓸만한 화질을 보여준다.

레노버가 새로 출시한 13인치 요가 태블릿2 프로는 세계 최초로 프로젝터를 달았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초’ 제품이 얼마나 어설픈 제품인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요가 태브릿2 프로 역시  어설픈 컨버전스의 산물일까? 다행히 프로젝터 기능은 제한된 상황에서 쓸만하다. 우선 약 50루멘의 밝기이기 때문에 낮에는 거의 볼 수 없다. 어둠속에서만 쓸 수 있다.
어둠이라는 전제만 깔린다면 나쁘지 않다. 프로젝터로만 약 5시간 동안 구동이 가능하다. 보통 영화가 2~3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영화를 한 편 넘게 볼 수 있다. 화면 사이즈는 2m 거리에서 50인치 정도다. 욕심을 내서 더 큰 화면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모든 영화가 모네의 유화처럼 느껴질 것이다. 오토 포커싱 기능과 수평 맞춤 기능도 내장했다. 프리젠테이션 용으로 쓰기는 힘들지만 캠핑이나 집에서 영화 한 편 보는 용도로는 괜찮다. 8W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추가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태블릿 자체 스펙도 살펴 보자. 인텔 아톰 Z3745(베이트레일  플랫폼)에 안드로이드 OS(4.4)를 사용했다. QHD(2560 x 1440) 해상도에 IPS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무려 9,600mAh다. 레노버는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배터리”라고 자랑했다. 거짓말이다.  15시간 쓰면 바닥이 난다. 어쨌든 봉도 두껍고 스태미너도 훌륭하다. 부럽다. 남는 스태미너는 OTG케이블로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고 한다.
11월 출시 예정이며 출시 예정가는 59만 9천원이다. 13인치 태블릿 가격에 소형 프로젝터와 보조 배터리가 딸려 오는 셈이다.

2. 업무용으로 사용 가능한 요가 태블릿2 10인치

키보드가 기본 포함된 10인치 요가 태블릿2

요가 태블릿2 10인치 모델은 프로젝터 기능이 없다. 대신 안드로이드 버전과 윈도우 버전의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게다가 LTE버전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10인치 윈도우 버전은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블루투스 키보드가 기본 제공된다.  두 모델 모두 풀 HD해상도에 15시간 배터리, 인텔 아톰 Z3745프로세서를 사용했다. 11월 출시 예정이며, 10인치 안드로이드 버전은 39만 9천원, 10인치 윈도 버전은 49만 9천원에 판매 예정이다. LTE버전의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3. 소형 윈도우 머신, 요가 태블릿2 8인치

8인치 윈도우 머신

ㅇ요가 태블릿2 8인치 모델 역시 안드로이드 버전과 윈도우 버전의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단, LTE버전은 제공하지 않는다. 10인치 모델과 동일한 인텔 아톰 Z3745프로세서를 사용했고,  풀 HD IPS 디스플레이에 16GB 스토리지, 2GB램, 6400mAh배터리,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윈도우 모델은 MS오피스 1년 사용권을 기본 제공한다.  11월 출시예정이며 안드로이드 버전의 가격은 29만 9천원, 윈도우 버전은 34만 9천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새로운 요가 태블릿은 벽에 걸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레노버는 약 4.9%의 점유율로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격차가 아직 크지만 이번 제품들의 활용도와 가격대의 경쟁력은 상당한 편이다. 한편, 레노버는 2014년 4월~6월 기간동안 PC시장에서 19.4%의 점유율을 기록해 PC시장 세계 1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