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대마초 사업 진출.. 美 대기업 중 최초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마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MS가 대마초 산업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카인드 파이낸셜'과 협력해 대마초 합법 유통을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그리소프트 시드 투 세일(Agrisoft Seed to Sale)로 불리는 이 소프트웨어는 MS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며 대마초 재배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워싱턴, 오리건, 콜로라도주가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법은 여전히 대마초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데이비드 디넨버그 카인드 파이낸셜 최고경영자는 "MS의 합류는 대마초 산업에 합법을 가져왔다"며 반겼지만, 벤처캐피탈 투자자인 재크 보그는 "돈이 된다고 포르노 산업에 투자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며 MS의 대마초 사업 진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