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탑재 '아이폰8' 크기는 4.7인치 수준…2700mAh 배터리 탑재 전망

애플이 올가을 출시할 OLED 탑재 아이폰8은 4.7인치 아이폰7 크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이 KGI 증권 분석가 밍치궈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8 크기는 기존 4.7인치 아이폰7와 비슷하지만 아이폰7 플러스 수준인 27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밍치궈는 예측했다. 현재 4.7인치 아이폰7에는 1960mAh 배터리가,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에는 29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4.7인치 모델과 비슷한 크기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비밀은 디자인과 내부 설계 변화 때문이다. OLED 패널이 탑재된 아이폰8은 5인치 이상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만 베젤(테두리)가 거의 없는 디자인 덕분에 크기는 4.7인치 모델과 비슷하다.

또한, 내부에는 새로운 적층형 로직 보드가 채용된다. 이를 통해 동일한 물리적 공간에서 배터리 용량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밍치궈는 설명했다.

새로운 적층형 로직 보드는 레이어를 기존 10층에서 20층으로 고밀도화 했다. 빈 공간에 배터리를 'L'자 형으로 배치해 4.7 인치 모델과 동일한 크기지만 2700mAh 배터리 용량을 구현했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OLED 아이폰8 배터리 수명은 기존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보다 약 50% 정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로운 적층형 로직 보드 제조 비용은 최대 8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알려져 아이폰8 가격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