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0.3.2 업데이트 설치하니, 배터리 광탈?

애플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배포한 iOS 10.3.2 업데이트 설치 이후 일부 아이폰에서 배터리 수명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iOS 10.3.2 업데이트는 아이폰, 아이패드 버그 수정 및 보안이 향상된 버전이다. 하지만,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 지원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iOS 10.3.2 업데이트 설치 이후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대기업 기술지원 책임자는 "완전히 충전된 아이폰6 플러그를 뽑은 후 10분이 지나자 배터리 수명이 10~20% 줄어들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트위터를 통해 "2초 만에 배터리 수명이 80%에서 50%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배터리 수명 문제와 함께 기기가 랜덤으로 기기가 종료된다는 사용자도 있다.

이 문제는 아이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또는 아이팟 터치에서 배터리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배터리 문제를 수정한 업데이트가 언제 배포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한편, 애플의 차기 아이폰8을 위한 iOS 11은 다음달 5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