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 빨라진다…구글, 안드로이드 O부터 'Project Treble' 적용

구글의 차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O(8.0)'부터는 비레퍼런스 스마트폰, 태블릿의 OS 업데이트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12일 구글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기존 안드로이드 아키텍처를 쇄신한 'Project Treble "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는 애플 iOS와 달리 여러 단계를 거쳐 사용자에게 최종 전달된다. 먼저, 구글 안드로이드팀이 최신 버전의 오픈 소스 코드를 공개하면 퀄컴 등 칩셋 제조사는 특정 하드웨어에 맞는 새로운 버전을 수정한다.
수정된 버전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로 전달되면 제조업체는 기기에 맞는 버전으로 수정하게 된다. 이후 제조사는 통신사와 협력해 새로운 버전의 인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통신사 인증까지 끝난 후에야 사용자에게 최종 배포된다. 
이런 복잡한 절차 때문에 매해 새로운 안드로이드 OS가 공개되고 있으나 제조사별 업데이트 속도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안드로이드 파편화도 가속화 되고 있다.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Project Treble"은 모듈러 기반이다. 핵심 개념은 안드로이드 칩셋 제조사가 작성한 기기 별 로우 레벨 수준 소프트웨어를 안드로이드 OS 시스템 부분(안드로이드 프레임 워크)과 분리하는 것이다.
또한, 구글은 아키텍처 변경 외에 칩셋 제조사 안드로이드 제조업체와 협력해 특정 국가의 이동 통신 사업자 네트워크와 같은 코드 변경 내용을 일반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코드 베이스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과정이 대폭 간소화 되면서 제조업체는 구글이 출시한 오리지널 오픈 소스 코드를 수정할 필요가 없어지고 승인 프로세스도 빨라지게 되고 소비자들도 빨리 최신 안드로이드 릴리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Project Treble"은 안드로이드 O부터 적용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에 열리는 구글 개발자대회(Google I/O)에서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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