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에 몰빵, 미친 카메라 소니 a9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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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프레임 미러리스로 DSLR 시장을 위협해 온 소니가 기어이 플래그쉽 DSLR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던 적층형 이면조사 엑스모어 RS CMOS 센서로 플래그쉽 DSLR을 뛰어 넘는 고속 촬영을 실현한 것이다.
그 첫 제품인 a9이 이달 12일 부터 국내 시장에 정식 판매가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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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의 핵심은 242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적층형 이면조사 엑스모어(Exmor) RS CMOS 센서다. 
이 센서는 지금까지의 CMOS 센서와 다르게 촬영된 로우 데이터를 저장하는 임시 저장소, DRAM을 내장했다. 촬영한 로우 데이터를 곧 바로 가공하지 않고 DRAM에 꽉 찰때까지 저장시킨 후 실제 가공은 나중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가공 시간에 관계 없이 연속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DRAM에 저장되는 속도와 용량이 곧 a9의 연사 속도(20Fps)와 최대 촬영 매수(JPEG기준 362장)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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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이런 연사 속도에 걸맞는 빠른 AF를 실현하기 위해 전체 프레임 영역 중 93%를 693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로 만들었다.
전체 픽셀을 위상차 검출에 사용하는 캐논의 듀얼 픽셀 AF 만큼은 아니지만 전용 AF 모듈을 사용하는 플래그쉽 DSLR에 비해 검출 범위도 넓고 추적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소니의 주장이다.
실제, 자체 테스트로 실험한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a9의 추적 성능은 기존 플래그쉽 미러리스와도 차원이 다를 만큼 빠르고 정교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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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용량, 즉 촬영 매수 문제도 해결했다. 
a9에는 2.2배나 용량이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가 적용되며 이를 통해 촬영 시간과 매수를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소개 됐다. 소니 자체 테스트로는 리뷰를 많이 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0장 까지 촬영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촬영은 픽셀 비닝 없는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의 4K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30P가 한계고 로그 감마도 지원하지 않지만 화질 만큼은 부족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촬영은 특화 버전인 a7 시리즈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어 스펙을 제한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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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X-T2
소니는 금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9의 초고속 연사와 AF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공연을 준비 했다. 하지만 결과물 모두 확인할 장소나 시간이 부족해 연속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얼마나 많은 사진에 핀이 맞춰 졌는가는 확인하지 못했다.
대신 촬영 시 눈으로 확인되는 AF 추적과 연사 속도 만큼은 지금까지 사용해 본 그 어떤 라이브 뷰 촬영 기기 보다 빠르고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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