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 풀린 인텔 코어 i9-7900X, 성능 높지만 소비전력과 가성비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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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출시에 자극 받은 인텔이 대응 모델로 발표한 인텔 코어 i9-7900X는 스카이레이크-X 아키텍처가 적용된 10 코어 프로세서다.
브로드웰-E 아키텍처를 사용한 6세대 10 코어 모델과 달리 공유 캐쉬 구조를 변경하고 메쉬 구조의 인터커넥트 아키텍처를 도입함으로써 멀티 코어 작업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고 알려져 있다.
멀티미디어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벡터 연산에도 AVX-512를 적용, AVX-256를 사용하는 기존 세대 보다 2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했고 터보 부스트 맥스 3.0 기술을 통해 멀티 코어 프로세서의 단점인 싱글 스레드 성능도 보완했다는 것이 인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입증하듯 NDA가 풀리자마자 코어 i9-7900X에 대한 평가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코어 i9-7900X 리뷰 기사를 쏟아낸 외신들은 인텔 주장이 사실 임을 확인했고 같은 10 코어 프로세서인 코어 i7-6950X 보다 10~20% 가까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젠 열풍을 이끌어 온 8코어 라이젠 7 1800X도 10 코어 코어 i9-7900X에 비교될 제품은 아닐 만큼 성능 차이가 크다는 것이 외신 평가다. 
AVX-512가 활용된 연산 테스트에선 코어 i9-7900X이 2배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
하지만, 이런 성능 차이에도 불구하고 코어 i9-7900X은 너무 비싸고 전력 소모가 상당해 그렇게 합리적인 선택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출고가 기준으로 평가한 달러 당 성능에서 코어 i9-7900X은 라이젠 7 1800X 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정 항목이 아닌 전체 가성비 평가에서 라이젠 7 1800X 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소비 전력은 더 심각하다. PCPer에서 테스트 한 결과에 따르면 시스템 기준으로 코어 i9-7900X의 소비 전력이 238Watt, 라이젠 7 1800X는 155.1Watt라서 전력당 성능을 비교하는 전성비 역시 라이젠 7 1800X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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