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새로운 캐시 구조 '젠가' 개발, 30% 빠르고 85% 에너지 절약

현재 대부분의 프로세서에는 3개나 4개로 구성된 서로 다른 레벨의 캐시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단계가 증가할 수록 캐시 용량은 커지지만 반대로 속도를 느려지고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 사이에서 절충된 용량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한 프로그램에 정확하게 맞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T의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특정 프로그램의 요구에 맞춰 캐시 접근을 할당할 수 있는 계층 구조를 개발해 화제다.

젠가(Jenga)라 명명된 이 캐시 계층 구조는 공유 캐시 내 메모리 뱅크의 물리적 위치를 구분할 수 있으며 Jigsaw라 불리는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캐시 공간을 할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 코어에서 수행되는 계산을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캐시 메모리를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덕분에 젠가가 적용된 멀티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계층형 캐시 구조 보다 높은 처리 속도를 자랑할 수 있게 되는데 MIT가 자체 시물레이션 결과 36 코어 사용 시 최대 30%까지 시스템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것에 더해 에너지 소비는 무려 30~85%나 줄어드는 것으로 발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