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번호 도메인 나온다…내년부터 숫자 도메인 도입

 내년부터 숫자가 포함된 도메인(인터넷상 웹사이트 주소) 등록이 가능해진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5차 인터넷주소자원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에게 친숙한 숫자브랜드(대리운전 번호 등)를 웹사이트 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수번호 보호방안 마련과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9년부터 숫자도메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34.kr, 5678.한국과 같이 숫자가 포함된 도메인 등록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최근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 추세에 발맞추어 한글도메인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부터 한글도메인 도입을 촉진하고, 도메인 묶음판매(한글+영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민간 부분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kr', '.한국' 등으로 끝나는 국가도메인 108만개의 운영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운영 소프트웨어(OS) 다양화, ▲서버가상화, ▲고성능 전용서버 도입 등을 통해 운영체계 전반을 고도화 하고 분산서비스 거부공격(DDoS) 등 국내?외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사전 차단·분산하는 시스템(클린존, 클라우드)을 구축하는 등 국가도메인 보안성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를 대비하여 국가도메인 운영체계 혁신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미래 인터넷 주소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과 시장 친화적인 주소자원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