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테슬라에 '불똥'…모델S·모델X 중국 가격 20% 인상
미국과 중국이 무역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내 판매가격을 20% 인상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각각 20% 인상했다.
외신은 "이번 가격 인상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미국이 지난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세계에 10만 3천여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했다. 이중 중국에서 판매된 비중은 약 15% 정도다. 테슬라 전가치는 현재 미국 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중국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전량 미국에서 수출하고 있다.
향후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 테슬라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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