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GTX 1180 추정 PCB 사진 유출, NV-Link 및 USB-C 포트 확인

중국 바이두의 한 PC 하드웨어 관련 카페에 올라 온 사진이 두 장이 화제다.

어제 오후 등록된 이 사진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 사용할 PCB를 촬영한 것으로, 많은 곳에서 기존까지 사용된 PCB와다른 부분이 발견됐다고 한다.

통상 SLI 링크가 존재해야 할 부분에는 테슬라 시리즈 처럼 HPC에 주로 사용되는 NVLink가 설계 됐고 GPU가 장착되는 위치도 좀 더 중앙에 배치됐다. 시기적으로도 차세대 지포스 시리즈 발표가 예고된 시점인 걸 고려하면 지포스 GTX 1180에 사용될 PCB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지포스 GTX 1180에 사용될 PCB가 맞다면 메모리 용량은 8GB일 가능성이 높다. 

PCB에 메모리를 부착할 위치가 8개 뿐이라서 8Gb 칩 8개를 연결하면 8GB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메모리 버스도 256-bit가 유력한데 칩당 데이터 링크가 x32라서 8개를 연결하면 256-bit가 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외에는 8핀과 6핀 PCIe 파워 커넥터를 연결 할 자리가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TDP가 180W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지포스 GTX 1080을 생각하면 8핀+6핀은 좀 과한 셋팅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1180과 별개로 플러스 모델이 준비된다는 소문이 있는 것을 보면 이를 위한 설계일 가능성도 있다.

나머지 특이사항으로는 디스플레이 출력에 USB-C로 추정되는 포트 설계가 확인됐다. 출력 포트 4개 중 마지막 포트에 USB-C 규격에 준하는 단자 연결 부분이 발견된 것인데 USB-C 포트를 사용하는 VirtualLink용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VirtualLink는 VR HMD를 PC에 연결하기 위한 링크 규격으로, USB-C 포트 하나로 영상과 데이터 정보를 모두 주고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