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30일 목요일

아시아 최고의 오버클러커를 가린다, MSI MOA APAC 2011


■ 오버클러킹은 스포츠다.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선풍기들, 연구소에서나 볼 법한 거대한 가스통, 아이콘 하나 없이 글자만 듬성듬성 나와있는 알 수 없는 파란 화면. 그런 화면을 붙잡고 수 백 차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 그들의 모습은 진지하다. 분명 PC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은 맞는데 도통 본적이 없는 낯선 광경, 일반인이 보기에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런 모습은 바로 오버클러킹 대회의 현장이다.
오버클러킹(Overclocking)이란 PC에 잠재된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PC의 부품 중 프로세서를 예로 들어, 3GHz 속도로 작동하는 제품을 그 이상의 속도로 높이는 것이다. 속도가 높아지면 성능도 함께 향상되므로, 저가형 PC를 고가 PC의 성능 못지 않게 쓸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비용 추가 없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인 일이다.
매력 덩어리 오버클러킹은 옆에서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누구나 조금만 공부하면 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정말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쑥쑥 오버클러킹 되는 제품들이 있어 예전의 생고생 시절과 비교해 난이도가 무척 쉬워졌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EASY 난이도가 추가된 것일 뿐, 고수의 입장만을 허용하는 VERY HARD 난이도는 여전하다. 어느 정도 이상의 오버클러킹을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고, 거대한 선풍기와 가스통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오버클러킹이 마니아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오버클러킹은 필수가 아니다. 하지 않는다고 손해 볼 일 없는, 어디까지나 취향에 따른 선택이다. 그럼에도 오버클러킹 마니아라 불리는 이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열정을 쏟는 것은 그 만큼 가치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오르지 못한 고지를 올랐을 때의 성취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가졌다는 자부심은 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열정의 결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열정에 감동한다. 그래서 오버클러킹은 스포츠다.
 
■ MSI Master Overclocking Arena 2011이 멋진 스포츠가 펼쳐지는 무대가 바로 'Master Overclocking Arena', MOA 다. MSI의 주관하에 열리는 오버클러킹 대회로 전세계의 오버클러킹 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의 자리를 경합하는 자리다. 쉽게 말해 오버클러킹 올림픽이라 할까. 국내에서도 MOA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하는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발된 국내 대표 선수들이 MOA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 동안의 대회에서 많은 PC 사용자가 관심을 가졌던 MOA는 올해도 어김 없이 열린다. 올해도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MOA 2011'은 국가별 예선과 대륙별 예선을 거쳐, 오는 가을에 그랜드 파이널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오마쥬가 재미있던 국내 예선전.
국내에서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6일까지 아시아 예선에 출전할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대회가 주관사인 MSI코리아에 의해 치뤄졌다. 'AMG 온라인 오버클럭 아레나 2011' 타이틀 하에 치뤄진 이번 예선전은 온라인에서 경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지역과 시간 가릴 것 없이 재야의 고수들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호응을 모았다. 또, MSI가 주관사이지만, 아수스와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 사용자들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었다. 이런 개방적인 대회 진행을 통해 다양한 층의 오버클러커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 예선전을 통해 두 명의 국내 대표가 선발됐다. 오버클러킹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OC_Windforce 아이디를 사용하는 박국현씨와 Littleboy 박석현씨가 각각 예선 1, 2위를 기록해 아시아 예선에 출전할 국내 대표로 선발됐다. 예선전 1, 2위를 수상한 박국현씨와 박석현씨 모두 MSI의 Z68A-GD80 메인보드와 N580 GTX Lightning 그래픽카드를 사용한 것이 흥미로운 부분. 좋은 부품이 좋은 사용자를 만난 것이 즉효했달까.

■ MOA APAC 2011, '작전명: 자카르타'
MOA 2011의 아시아 지역 예선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작전명: 자카르타(Operation: JAKARTA)'로 명명된 이번 지역 예선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 국가에서 모인 최고의 고수 2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벌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강자를 가리게 되며, 승리자에게는 가을에 열릴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할 자격 또한 주어진다.
▲ 아시아 각국에서 선발된 24명의 대원들.
안 그래도 무더운 자카르타를 뜨거운 열기로 날려버릴 작전명: 자카르타는 현지시간 7월 7일 오전 10시(국내시간 7일 12시)부터 시작되어 19시까지, 무려 9시간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24명의 출전자들은 국가별로 팀을 이뤄 지급 받은 부품들로 최적의 설정을 완료 한 후, 극한의 오버클러킹에 도전하게 된다.

■ 교전수칙작전명: 자카르타의 타겟, 경합 종목은 수퍼파이 32M와 3DMark 11 두 가지다. 작전 시간은 길지 않다. 오전의 부품 점검 시간을 제외하고 수퍼파이 32M에 두 시간 반, 3DMark 11에 세 시간 반의 시간이 선수들에게 주어지며, 선수들은 이 짧은 시간 동안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오버클러킹 하여 결과를 뽑아내야 한다.
전장에 투입된 대원들은 끝도 없이 괴롭히는 시스템 다운과 피를 말리는 촉박한 시간의 맹공 속에서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높은 작동 속도는 물론, 결과를 뽑아낼 수 있는 안정성 또한 달성해내야만 한다. 이 치열한 전투를 마치고 나면 두 종목에서 얻은 점수를 합계하여 대망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 총은 군대 가면 줍니다. (2년 약정)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강력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 최고의 대원들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전투 장비가 준비됐다. 오버클러킹의 핵심이자 PC의 기초 토대를 제공할 가장 중요한 메인보드는 MSI의 Z68A-GD80 메인보드가 준비됐으며, 3DMark 11을 책임질 그래픽카드는 절정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MSI N580GTX Lightning이 보급된다.
오버클러킹 될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7-2600K 프로세서이며, 킹스톤의 HyperX 제네시스 스페셜 에디션 메모리가 이를 보조한다. 이외에도 웨스턴디지털의 벨로시랩터 WD3000HLFS, 써멀테이크의 터프파워 1350W, 챌린지 프로 키보드, 블랙 게이밍 마우스가 전장 지원에 나선다.
많은 열이 발생하는 극한의 오버클러킹에 도전하게 되므로 PC 냉각에는 LN2 (액화질소)를 사용한다. LN2를 사용하면 부품의 온도를 영하 수십 도로 낮출 수 있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극한의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 영상 아니고 영하 98.2도.
다만, LN2는 냉각 효과가 매우 뛰어난 만큼 위험도 크고 다루기도 어렵다. 순식간에 기화되어버리는 물질이므로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 하는 단점도 있다. 마치 용사의 검이랄까. 누구나 뽑을 수는 없지만, 뽑은 사람에게는 절대적인 힘을 주는 존재, LN2를 이용한 오버클러킹이 보여주는 결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위험한 작전인 만큼, 임무를 수행한 대원들에 대한 보상도 막강하다. 작전을 마친 모든 대원들에게 한화 2백 만원 상당의 전투 장비들이 부상으로 지급되며,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1위에게는 미화 1,500 달러의 상금, 2위는 1,000 달러, 3위에게는 500 달러가 상금으로 지급된다.

■ D-DAY, 2011-07-07
작전명: 자카르타는 시작됐다. 올해 최고의 오버클러킹 대회, MSI MOA APAC 2011에서 맞붙을 24인의 대원들은 비장한 각오 속에 오는 7월 7일의 D-DAY만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 오버클러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출전하는 박국현, 박석현 두 선수가 대한민국의 정상에서 아시아의 최정상을 향 해 내딛는 한 발걸음. 그 발걸음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향한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케이벤치 독자들의 많은 응원을 기다린다.
아울러 케이벤치는 MSI MOA APAC 2011이 열리는 자카르타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어 날아 갈 예정이다.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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