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장폐지 논란 '술렁'…투자자들 소송 제기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으로 시끄럽다. 투자자들이 테슬라와 머스크를 상대로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
머스크는 지난 7일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들려고 검토하고 있다"며 "자금은 확보됐다"는 짧은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가 제시한 인수가는 테슬라의 6일 종가(341.99 달러)보다 22%나 높은 수준이다. 이 발표 이후 7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0% 이상 폭등했다. 
머스크의 트윗이 보도되자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인 칼만 아이작스와 윌리엄 챔벌레인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인위적으로 테슬라 주가를 띄워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머스크와 테슬라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이작스는 소장에서 "머스크는 자금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한 것"이라며 "머스크의 트윗이 시장을 크게 움직였으며 공매도자의 씨를 말리려는 핵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공매도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판다. 주가가 내려가면 시세차익을 내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의 '상장 폐지' 관련 트위터 발언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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