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장벽 넘지 못한 ‘애플 비전 프로’, 몸값 낮춘 차세대 비전 프로 개발 진행한다!

 

가격 장벽 넘지 못한 ‘애플 비전 프로’, 몸값 낮춘 차세대 비전 프로 개발 진행한다!

애플이 비전 프로 차세대 버전 개발에 착수했으며, 맥과의 무선 연결을 통해 공간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기존 비전 프로의 가격 및 범용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맥에 의존하는 하드웨어 구조를 채택하고, 저사양 모델도 개발 중이다.

제공 - 애플(Apple)
제공 - 애플(Apple)

애플의 MR(혼합현실) 헤드셋이자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인 비전 프로의 차세대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은 이날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새로운 버전의 비전 프로 제품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거먼 측 주장에 따르면, 애플은 제품 가격 및 범용성의 한계에 직면해 AR(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개발을 중단한 이후 헤드셋 폼팩터 기반의 HMD(Head Mount Display) 제품 개발에 다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헤드셋은 애플의 맥(Mac) PC와 유·무선으로 연결해 공간 컴퓨팅 경험을 구현하는 데에 역점을 둔 제품으로 파악됐다. 이는 PC 화면에 표시되는 화면을 공간 그래픽으로 전환하는 미러링 기능을 골자로 한다.

기존의 비전 프로 역시 맥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 경우 개발자용 액세서리와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이 필요하며, 네트워크 및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초당 100MB 수준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을 제외한 다른 용도로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애플은 디스플레이 및 전문가용 앱과의 연결성을 대폭 향상하는 초저지연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형 비전 프로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비전 프로가 애플의 의도대로 개발된다면, 신제품은 외과 수술이나 비행체 조종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전문가 교육용 XR(확장현실) 콘텐츠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제품 구동을 위한 핵심 하드웨어 상당 부분을 맥에 의존하는 방식을 적용한 만큼, 차세대 비전 프로는 자체 프로세서와 센서를 탑재한 기존 모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용 환경에는 다소 제약이 따르지만, 한화 기준 5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위축됐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또한, 애플은 기존의 비전 프로보다 가볍고 저렴한 저사양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거먼은 전했다. 프로세서 및 그래픽 사양을 하향 조정하는 대신, 콘텐츠 스트리밍과 앱 실행에는 차질이 없는 사양으로 더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마크 거먼은 새로운 비전 프로의 가격 및 출시 일정과 관련한 정보는 이번 보도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선 애플이 오는 2027년까지 새로운 XR 디바이스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 계획과 아이디어를 고안 중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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