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M&A 성사…퀄컴, 54조원에 NXP 인수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이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470억 달러(약 53조7400억원)다.
퀄컴은 NXP의 종가대비 11% 프리미엄을 더해 주당 110달러에 인수하며, 인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이사회는 이미 인수합병을 승인했으며 규제 당국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말에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퀄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 1위 업체로 NXP 인수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NXP는 2006년 필립스의 반도체 부문이 분사한 기업으로 자동차의 에어백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ID카드, 교통카드,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취급하고 있다.
합병되는 회사의 연간 매출은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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