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 콘텐츠 SDR 디스플레이로 완벽 재생, ARM 디스플레이 솔루션
HDR 콘텐츠 재생하려면 그에 맞는 디스플레이와 적절한 맵핑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그래서 가전 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이나 소니, LG 같은 글로벌 메이커들은 영상 처리를 담당하는 자신들만의 디스플레이 엔진을 개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해마다 발표되는 신형 TV들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더 나은 화질을 구현하게 되는데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HDR 콘텐츠를 최적의 화질로 재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개발됐다.
지난 1일, 타이페이 테크 심포지아에서 모습을 드러낸 ARM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중 하나인 Assertive Display 5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 테크 심포지아에서도 정식으로 소개된 ARM의 Assertive Display 5는 디스플레이로 출력되기 전 최종 단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엔진에 속하는 IP다. 이 IP는 지난해 인수한 애피컬(Apical)을 통해 ARM이 획득하게 된 것으로, SDR 디스플레이로도 HDR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도 이와 유사한 솔루션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톤 맵핑을 사용하는 기존 솔루션과 달리 Assertive Display 5는 픽셀 단위 톤 맵핑을 처리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디테일 표현이 가능해 진다. 이 때문에 글로벌 톤 맵핑을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어둡거나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클리핑 현상도 거의 없거나 제한적이다.
거기다 REC.709가 대부분인 SDR 디스플레이의 색역에 맞춰 BT.2020으로 그레이딩 된 HDR 콘텐츠를 맵핑해 주기 때문에 보다 원본에 가까운 색 재현도 가능하다.
주변 조도에 따라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절할때 발생하는 왜곡까지 감안한 기술이라서 이를 탑재한 모바일 디바이스로 HDR 콘텐츠를 감상할 경우 장소나 시간, 주변 환경에 관계 없이 언제나 최적의 화질로 HD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이 적용된 디바이스는 HDR 콘텐츠가 요구하는 이론상의 화면 밝기에 관계 없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디바이스에서 HDR 콘텐츠를 재생,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만 아쉽게도 실제 제품화 되려면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ARM에 따르면 이 기술이 탑재된 SOC는 빨라야 내년 중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라고 한다. 이 SOC로 제품화 하려면 적어도 반년은 있어야 하니 최소 2019년 1분기는 되야 실제 보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Assertive Display 5와 함께 디스플레이 솔루션에 포함된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Mali-D71은 4K60이 한계 였던 픽셀 처리 능력을 4K120으로 끌어 올린 것이 주요 특징으로 발표됐다. GPU로 처리하던 이미지 회전과 확대, 축소, 화면 구성도 자체 처리가 가능한 구조라서 GPU 작업 부하을 개선해 전력 소모도 30%나 낮춘 것으로 소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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