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플라잉카' 시장 진출한다…美 NASA 출신 항공 전문가 영입
▲신재원 부사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플라잉카 개발을 공식화했다.
30일 현대차그룹은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Urban Air Mobility)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UAM사업부는 먼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설계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UAM사업부를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 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로 NASA에서 30년간 근무했다. 1989년 미 항공우주국 산하 글렌리서치센터에 입사해 항공안전 및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했으며 입사 19년만인 2008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미 항공우주국 최고위직인 항공연구 총괄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플라잉 카와 무인항공시스템,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와 전략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항공기체 개발에 머물지 않고 항공 인프라와 항공 관제체계 등 종합적인 교통체계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 활용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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