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를 만족시킬 최신 게이밍 CPU, AMD 라이젠 7 7800X3D

 

 

AMD가 3D V-캐시를 도입해, 게이밍에서 보다 효율적인 성능을 내는 게이밍 CPU 라인업, 일명 X3D 시리즈가 이번 7000세대 라인업에서도 선보여지고 있다.

최상위 라이젠 9 라인업의 7950X3D, 7900X3D가 2월에 첫 선보여진데에 이번 4월에는 라이젠7 라인업의 R7 7800X3D 모델이 선보여졌다.

 이번 R7 7800X3D는 라이젠 R7 7700X 시리즈를 스탠다드로 삼음에도 7'8'00X3D로 숫자를 한단계 올려 출시 했다. 그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전세대 R7 5800X3D의 흥행을 이번 R7 7800X3D에서도 이어가고 싶은 AMD의 속마음이 반영된 걸로 생각 해봄직 하다.

이번 R9 X3D 시리즈가 성능적으로 뛰어나게 출시되긴 했지만, 최상위 모델 답게 큰 지출이 뒤따르는 바, 구매에 부담되는 경우가 많아 게이머라도 선뜻 선택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것 대비 이번에 선보여진 R7 7800X3D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들도 덜 부담을 가지고 접근해볼 수 있는 영역의 것이라 짐작해본다.

그렇다면, 이번 R7 7800X3D는 뭇 게이머들에게 선택될 만한 게이밍 CPU로서의 성능을, 만족을 시켜줄 수 있을까?

■ R7 7800X3D 스펙 특이점

이번 R7 7800X3D는 R7 7700X를 스탠다드 삼아 3D-V캐시를 도입해 보다 게이밍 성능 개선에 초점을 둔 CPU다.

전세대 5800X3D도 그러했고, 상위모델인 R9 7950X3D들도 그러하다. 게임 성능 얻게되는 대신, 잃는 부분도 존재하기 마련.

R7 7800X3D는 베이스 클럭이 7700X 대비 300MHz, 부스트 클럭은 400MHz가 낮아졌다. 클럭이 낮아진다는 점은 기본 성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인데, 게이밍 성능을 위해 일상적인 작업성능 부분을 희생한 부분으로 확인된다.

대신 l3 캐시 32MB에서 96MB로 껑충 뛰었으며, 64MB나 증가한 L3, 이부분을 통해 게이밍에서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리라 본다.

그외에 TDP는 105W에서 120W로 증가했고, PPT 역시 142W에서 162W로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전력을 더 먹을 수 있게 고려된 스펙이 선보여졌다.

■ R7 7800X3D의 본론, 게이밍 성능

R7 7800X3D를 고려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다른 것보다 게이밍 성능을 더 내기 위함이다. 스탠다드 모델이라 할 수 있는 R7 7700X와 비교해서 어느정도 게이밍 성능 차이가 나오는지 확인해보았다.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으며, 테스트 PC는 ASRock X670E Pro RS 디앤디컴(BIOS 1.18) 메인보드, PNY XLR8 DDR5-6200 CL42 MAKO RGB 패키지 마이크로닉스 메모리, 라데온 RX 7900 XT 레퍼런스 모델(SAM ON)을 활용했으며, 실버스톤 SST-PF360-ARGB STCOM 쿨러를 활용했다. 참고로 CPU 쿨러의 경우, 냉각 팬과 워터 펌프 모두 최대 속도로 고정한 상태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AAA급 패키지 게임을 위주로 다소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게임부터, 최근에 출시된 게임까지 포함 시켜 총 10개의 게임을 테스트 해본 결과다.

그래프를 한눈에 봐도 R7 7800X3D가 대부분 모두 앞서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40프레임 이상 향상의 모습을 보여줘 놀라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엇고, 이제는 조금 시간이 지난 AAA급 게임이지만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는 60프레임 이상 향상되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외 사이버 펑크라던지, FF14 엔드워커와 같은 게임도 큰 폭의 게임 성능 차이를 보여주면서 크게는 20% 이상의 성능 향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일부 게임들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거나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게임에 따라 다른 최적화와 기술지원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베이스/부스트 클럭이 소폭 낮아졌음에도 이러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대폭 늘어난 L3 캐시의 역할로 보여지며, 게이밍 성능을 목적으로 하는 CPU인 만큼, 만족할 수 있는 게임 성능 향상 폭이라 생각된다.

■ 보수적인 전력 셋팅, 일반 CPU 성능은 역시나

이번 R7 7800X3D는 앞서 살펴본 게이밍 성능이 대표적인 특징이지만, 전력 부분에서 달라진 셋팅도 엿볼 수 있었다.

R7 7700X의 경우, 온도 한계치인 95도에서 PPT 한계치에 가까운 전력을 모두 사용하는 결과를 보여주지만, R7 7800X3D은 온도 한계치에 가까워짐에도 최대 PPT 162W의 절반 수준인 89W정도만 소모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혹시나 바이오스나 셋팅의 문제일까 싶어 교체를 해보았음에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되는 바, 이는 AMD가 의도한 부분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R7 7800X3D에 대해 AMD는 늘어난 TDP와 PPT 대비 다소 보수적인 전력 셋팅으로 발열 대책을 세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스펙적인 TDP나 PPT의 의미가 다소 퇴색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표면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전체적으로 발열과 온도는 확실히 낮은 모습을 보이고 게이밍 성능은 높은 결과를 얻는 만큼, 실제 와닿는 부분들의 밸런스를 적당히 전력 셋팅으로 잡은 듯 하다.

보수적인 셋팅과 클럭의 하향, 캐시 효과를 크게 받지 못하는 일반 CPU 작업성능은 예상할 수 있다시피 R7 7700X보다 낮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크게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사용하는 5%정도 낮아진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었고, 멀티코어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많게는 10%까지 낮아지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 게이머의 기대는 충족한 게이밍 CPU, R7 7800X3D

앞서 출시한 R9 7950X3D들은 다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쉽게 다가가지 못해 많은 게이머들이 가성비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R7 7800X3D를 기다려왔다.

그리고 이제 막 등장한 R7 7800X3D은 전세대의 흥행했던 R7 5800XD의 뒤를 이을 네이밍과 성능으로 무장한 모습이다.

물론, 다소 보수적인 전력 셋팅으로 무언가 제한을 걸어둔 느낌이 있는 것 같고, 스탠다드 모델에 비해 일반 성능도 아쉬워지는 모습도 있지만, 게임 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게이머들의 기대는 최대한 충족시키지 않았나 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소소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목적이 뚜렷한 이번 R7 7800X3D는 고성능 게이밍 PC를 구현해나가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게이밍 CPU로 자리매김할 것은 틀림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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