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번 접는 폰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드디어 공개... 韓·中 판매 가격은?
삼성, 3번 접는 폰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드디어 공개... 韓·中 판매 가격은?
삼성전자의 첫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9월 29일 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40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와 중국에 한정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첫 트라이폴드(Tri-fold) 스마트폰이 장기간의 개발 과정을 마치고 이달 말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현지 시각),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본인의 웨이보 계정으로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일정과 관련한 소식을 전하며, “삼성이 오는 9월 29일 한국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스 유니버스가 언급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지난 수년간 개발해 온 신규 폼팩터 모델이다. 7~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구조의 Z 폴드 시리즈와는 달리, 서로 교차하는 방향의 힌지 두 개로 더 넓은 화면을 효율적으로 휴대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앞서 업계에선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이 올해 4분기(10월~12월) 중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제품 공개 후 공식 출시 이전까지 약 1주일의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된다고 가정한다면, 이번에 아이스 유니버스가 지목한 일자와 이전의 예측은 일맥상통하는 셈이다.
다만, 국내외 전문가 다수가 삼성전자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의 전용 브랜드가 될 것으로 점쳤던 ‘갤럭시 G 폴드’는 사실상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갤럭시 Z 플립·폴드 시리즈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충분한 인지도를 축적한 만큼, 기존의 브랜드를 활용해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할 전망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국내 가격은 복잡한 설계 구조, 높은 제조원가에 따라 최소 40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하면 200만 원 이상 높은 가격이며, 이처럼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궤를 벗어난 가격 영향으로 소비자층이 극히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공개한 갤럭시 Z 폴드 SE(Special Edition)와 마찬가지로, 트라이폴드 모델 역시 국내와 중국에 한정 출시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관련 소식을 전한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역시 “삼성의 팬들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아이스 유니버스는 트라이폴드와 함께 ‘프로젝트 무한’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첫 XR(확장현실) 헤드셋, AI 안경 등의 제품도 다가오는 이벤트에서 공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 등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프로젝트 무한 XR 헤드셋은 ‘갤럭시 XR’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 글라스’라는 명칭으로 언급된 AI 안경은 2026년 말 출시를 앞두고 이달 말 행사에서 선공개 격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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