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쓰러진 시민…CCTV 없는데 어떻게 살렸나
화장실에서 쓰러진 시민…CCTV 없는데 어떻게 살렸나
CCTV가 없는 공공 화장실에서 쓰러진 시민을 AI가 먼저 발견해 경찰과 119를 출동시켜 생명을 구조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유니유니의 비영상 AI 안전 솔루션 ‘SAVVY’는 낙상 및 이상 행동을 실시간 감지해 관리자에게 경보를 전송하고, 경찰과 119 출동으로 이어졌다.

CCTV가 없는 공공 화장실에서 쓰러진 시민을 인공지능이 먼저 발견하고 경찰과 119를 출동시켜 생명을 구조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프라이버시 보호형 AI 기술 기업 유니유니는 자사의 비영상 안전 솔루션 ‘SAVVY’를 통해 최소 4건 이상의 실제 생명 구조 사례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례는 서울을 포함한 공공시설에서 발생했다. 이용자가 화장실 내부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지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지만, 외부에서는 이를 즉시 인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러나 공간에 설치된 SAVVY는 낙상 및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시 관리자와 관제 시스템에 경보를 전송했다. 이후 상황의 긴급성이 판단되면서 경찰과 119가 실제 출동했고, 현장에서 응급조치와 병원 이송까지 이어지며 구조가 이루어졌다.
유니유니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단발성이 아니라 공공 화장실과 다중이용시설, 복지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며, 최소 4건 이상이 경찰과 119 출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 알림을 넘어 실제 생명을 살린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AVVY는 일반적인 CCTV와 달리 영상을 촬영하지 않는 비영상(Non-vision)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를 식별하지 않고 거리값(depth) 데이터만을 활용해 행동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낙상, 의식 소실, 이상 행동 등을 감지하면서도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와 관련해 해당 기술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유권해석을 통해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공공장소 적용에 있어서도 법적·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유니유니 측은 “영상 없이도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기존 감시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AVVY는 전국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800대 이상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그동안 60건 이상의 응급 및 위험 상황을 감지해 실제 대응으로 이어졌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실내 낙상 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공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수연 유니유니 대표는 “화장실처럼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도 생명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며 “이번 사례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실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공공 안전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CCTV가 닿지 못했던 공간에서 AI가 먼저 생명을 지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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