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0년 3분기 실적발표…분기 최대 매출 기록
-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IT제품 수요둔화 속에 이뤄낸 성과
-반도체, 스마트폰 강세 속, 가전분야 다소 주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을 앞세워 분기별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40.23조원, 영업이익 4,86조원, 순이익 4,46조원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와 IT제품의 수요둔화에 따른 악재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정보통신 부문은 '갤럭시 S'와 '웨이브폰' 등의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 11.12조원, 영업이익 1.13조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 영업이익 19% 가량 성장한 것이다. '갤럭시 S'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전세개에 걸쳐 현재까지 7백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10.66조원의 매출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해 3분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측은 "주력 제품인 메모리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이룬 성과로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미디어 부문에선 전년 동기 대비 10%의 성장을 거뒀으나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4.13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월드컵 특수로 인해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되어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이 역성장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둔화로 이어졌다.
생활가전 부문에선 프리미엄 냉장고와 세탁기가 선진시장에서 선전함으로써 매출이 지속 성장했으나 원자재가 상승/ 물류비 증가/ 미래 대비 투자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TV 등 가전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신규 모바일 기기의 수요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의 긍정적 요인은 있으나, D램 공급과잉, LCD 가격 하락, 원화 강세 등으로 4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18.2조원의 시설투자 계획 중 3분기까지 15조원을 집행, 약 83% 수준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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