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X 스펙이 다르네? KT/LGU+ 스펙 차이 확인해야

- 팬택의 스카이 베가X, KT와 LG유플러스로 출시되었으나 스펙 차이가 커 소비자 혼동 우려

팬택의 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스카이 '베가X(Vega Xpress)'가 KT와 LG유플러스 양 통신사로 출시 되었다.

베가X는 4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2세대 스냅드래곤, 국내 최초 DDR2 메모리 탑재로 인한 빠른 속도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KT 용과 LG유플러스 용 제품이 스펙 차이가 있어 소비자 혼동이 우려된다.

KT용 베가X(IM-A710K)는 잘 알려진대로 2세대 스냅드래곤이라 불리는 퀄컴 MSM8255 1GHz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512MB의 DDR2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반해 LG유플러스용 베가X(IM-A720L)는 1세대 스냅드래곤인 퀄컴 QSD8650이 탑재됐고 DDR2 메모리가 빠졌다.

즉, 1세대 스냅드래곤 QSD8250, QSD8650 보다 그래픽 성능과 제조 공정이 개선된 MSM8255 칩셋과 DDR2 메모리의 탑재로 성능 향상을 이룬 것은 KT용 베가X이고, LG유플러스용 베가X는 기존의 스마트폰과 별반 차이가 없는 내부 스펙을 가진 것.

실제 사용시간과 통화 대기 시간도 KT용 베가X가 더 길다.

2세대 스냅드래곤은 45nm 제조 공정으로 소비 전력을 줄였기 때문으로, KT용 베가X는 연속통화 440분, 연속대기 341.7시간이나, LG유플러스용 베가X는 연속 통화 330분, 연속대기 258시간으로 꽤 긴 시간 차이를 보인다.

이외에 두 베가X는 디자인에 조금 차이가 있으며 무게는 KT용 베가X가 0.1g 더 무겁다.

▲ KT용 베가X(IM-A710K, 좌)와 LG유플러스용 베가X(IM-A720L, 우)

이와 같은 스펙 차이는 양 통신사의 통신 규격 차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핵심인 MSM8255 칩셋이 LG유플러스의 통신망 규격인 EV-DO Rev.A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

이런 차이점들로 인해 두 제품의 판매 가격도 차이를 보인다. 실제 구매 가격은 KT용이 LG유플러스용 보다 좀 더 높은 편이다.

베가X를 구매하려는 사용자라면 두 제품의 차이점을 잘 인지하고 구매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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