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아이폰 나올까 말까? 온갖 루머 양산 중


- 애플이 고급형 이외의 스마트폰 시장도 공략할까?
- 분석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 하나만으론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강자의 위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은 작년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을 망라하는 라인업과 수많은 제조사를 기반으로 엄청난 수량을 시장에 밀어내고 있어 애플로서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수록, 적절한 가격과 성능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애플 역시 이 시장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란 분석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가장 먼저 등장했던 루머는 애플이 아이폰의 사이즈를 줄인 미니 아이폰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폰 나노'로 이름 붙었던 이 제품은 그러나 실체를 확인할 수 없이 시간만 흐르다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하지만, 최근 시장상황이 급변하며 이같은 예측들이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며칠 전,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Chris Whitmore는 애플이 오는 9월, 하나가 아닌 두 종의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과 같은 고급형 시장에 아이폰5를 투입하고, 루머를 통해 알려졌던 아이폰4S를 중급형 시장에 대응시킬 것이라는 것. 중급형 시장에서 곤경에 처한 노키아와 RIM을 밀어내고,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아이폰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이런 분석의 근거가 됐다.

 그런데 불과 하루만에 이같은 전망과는 전혀 다른 분석도 제기됐다. BMO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Keith  Bachman은 9월에 애플이 아이폰4S 외에 어떤 다른 스마트폰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물론, 새로운 디자인을 가진 아이폰5도 말이다. 그는 애플이 3분기 전망치를 1,800만 대에서 1,700만 대로 낮춰 잡은 것을 근거로 이같은 분석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이번엔 또다른 가능성이 제기됐다. RBC Capital Market의 Mike Abramsky는 애플이 오는 9월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할 때 저가형 안드로이드폰들과의 경쟁을 위해 기존 아이폰 3GS를 2년 약정과 함께 무료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의도가 무엇인지 현재로선 짐작하기 어렵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지, 또는 기존 제품으로 대응할지에 대해 애널리스트간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모두가 고급형 이외의 시장에 애플이 대응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과연 애플이 새로운 중/보급형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까? 일각에선 그동안 쌓아온 '아이폰'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이런 제품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이 시장의 공략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애플이 이 시장에 대응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 케이벤치(
www.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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