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7에 이어 NEX-5N도 결함 논란, 소니 카메라 사업도 휘청?


- A77, NEX-5N 연이은 제품 결함 논란
- 인지도에 큰 영향 미칠듯  


 2011년 하반기 시장을 공략할 디카왕국 소니의 신제품들에 연이어 결함 문제가 제기되며 소니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지난달 소니가 야삼차게 출시한 DSLR A77에 이어 비슷한 시기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NEX-5N에서 연이어 결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두 제품은 각각 DSLR 시장과 미러리스 시장에 대응하는 소니의 주력모델이라는 점에서 소니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소니코리아는 자사의 DSLT A77과 NEX-N5를 출시하고 현장판매와 홈쇼핑 판매를 진행했다. 돋보이는 기능과 성능으로 제품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의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사용자들로부터 A77이 불특정하게 다운되는가 하면 메뉴를 표시하는 데 딜레이가 심하며, 전원을 꺼도 완전히 꺼지지 않는 현상 등이 보고됐다. 여기에 상단 액정의 유막현상과 지나치게 넓은 유격, 배터리 인식 불량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인 NEX-5N도 결함 논란에 불을 지폈다. 동영상 촬영 시 예기치 않게 딸각거리는 소음이 녹음된다고 사용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니코리아 측은 심각한 오류가 아니며, 따라서 환불해 줄 수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에서도 소니의 카메라에 대해 비슷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점. 美 엔가젯에 따르면 소니USA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제품을 환불해 주거나, 문제가 해결된 유닛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어떤 부분의 개선이 이루어졌는지는 밝히고 있지 않다고.

 이런 미국 시장의 사후 처리 정책이 알려지며 국내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일한 결함에 대해 미국과 달리 국내 소비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소니코리아는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보상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77을 발표하며 2012년에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함께 제시한 터라 이같은 결함 논란은 소니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정확한 원인의 설명도 없이 그저 기다리라 답변하는 AS 방식이 성난 구매자들의 불만을 더욱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스스로를 '유료 베타 테스터'라 한탄하는 글을 SNS에서 찾아보는 게 어렵지 않을 정도로 구매자들의 감정이 격해진 상황. 연이은 제품의 결함 제기는 깔끔하지 못한 사후 서비스와 맞물려 소니 카메라의 인지도와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케이벤치(
www.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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