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K9이 BMW 닮았다는 건 고마운 일"


기아자동차는 지난 29일 CGV 청담 씨네시티의 기아차 브랜드관 기아 시네마에서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가이차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디자인 경영을 선포, '직선의 단순함' 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밀리룩을 정립, 디자인 분야해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해 큰 성공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공의 한 축을 담당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함'을 기아차 디자인의 정수이자 정밀함과 독특함, 명료함을 보여주는 완벽한 상징'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인은 그 동안 기아차가 보여준 디자인과 단절된 방향성이 아니라 기존의 디자인 DNA와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개념임을 강조했다.
즉, 기아차 디자인의 철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자동차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진화를 거듭함에 따라 기아차의 디자인도 이에 걸맞게 한 단계 진보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신차 출시에 앞서 디자인 설명을 가진 것은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기아차가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추구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이 접목된 K9을 시작으로 향후 기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말하며 컨퍼러스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K9모델은 신차 출시 전 미리 공개된 모습을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립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BMW 5시리즈와 닮은 모습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BMW 동호회의 네티즌들은 "외형뿐만 아니라 기어 손잡이까지 유사해 K9만의 독창성을 찾아볼 수 없다', '중국의 모방을 뭐라고 할 처지인가?', '남이 하면 배끼기고 내가 하면 창조인가?' 라는 부정적인 의견과 '기존 K5, K7과 다른 모습을 갖고 있어 새로운 시도가 참신해 보인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BMW 디자인과 닮았다는 질문과 관련해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럭셔리 세단의 디자인은 그 특징을 잘 잡아내야 한다. K9은 전체적인 비례, 고급스러운 표면 처리 등을 통해 유럽적인 느낌을 잘 표현해 냈다. 이 때문에 BMW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BMW와 비슷하다, 수입차 같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만큼 디자인 팀에서 멋진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걸 증명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K9'을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4000~7000만원 사이에서 책정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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