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70만 개인정보 유출, 사과는 팝업 뿐 공지에는 어떠한 내용도 없어


올레 KT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된 전체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해킹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5개월 동안 KT의 휴대전화 고객정보를 몰래 빼낸 혐의로 해커 황모씨와 최모씨를 검거했으며 이 고객정보를 이용 불법 판촉 활동을 해온 업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KT 본사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해킹하지 않고 영업대리점을 위장, KT 휴대전과 가입자 정보를 조회하는 형식으로 개인정보를 빼냈으며 이들이 빼낸 정보는 휴대폰 가입에 필요한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요금 정보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들은 빼돌린 870 만명의 고객 정보로 최소 10억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개인 정보가 유출된 가입자들은 기기변경이나 요금제 조정등을 이유로 스팸전화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kt_hack.jpg
KT는 5개월이 지난 이후 보안 점검을 통해 해킹 사실을 확인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 범인들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 이후 올레 KT 홈페이지에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위한 팝업 창이 추가 됐지만 몇 줄의 사과 문구만 있을 뿐 홈페이지의 공지나 별도 노출 영역을 통한 공개적인 사과 공지는 아직까지 등록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 29일, '불법TM 고객안심센터 운영 안내' 라는 공지만 추가된 상태다.
이 공지에도 'Kt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TM업체로부터의 무작위 불법TM으로 인한 고객님의 불편함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확인하실 수 있는 "불법TM 고객안심 센터"를 운영합니다.' 라는 문구만 있을뿐 자사 해킹 피해에 대한 사과는 찾아볼 수 없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는 KT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등록되고 있으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카페나 모임도 개설되고 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애플, 에어팟 프로2용 새로운 펌웨어 '7A305' 출시

애플, 에어팟·프로·맥스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6F21' 출시

애플, iOS 17.5.2 마이너 업데이트 출시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