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구급차 대신 드론? 네덜란드에서 심장마비 환자 구하는 드론 공개
네덜란드의 델프트 공과대학교(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심장마비 환자를 구할 수 있는 앰뷸런스 드론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Cnet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 된 앰뷸런스 드론은 최대 시속 10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제세동기를 탑재하여 신속하게 심장마비 환자의 구조를 시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있는 장소로 비행하여 이동하기 때문에 이론상 구급차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웹캠을 통해 전문가가 현장을 살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제세동기 사용법을 비롯해 응급 처치를 위한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제세동기는 전철역 같은 공공장소에도 비치 되어 있지만 훈련 받지 않은 사람의 경우 단지 20% 정도만 제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드론의 웹캠을 통해 전문가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EU (유럽연합)에 의하면 매년 약 80만 명이 심장마비 증상을 겪으며, 그 중 8%만 생존하는데 앰뷸런스 드론을 이용한다면 1분 이내에 12km2 범위의 환자를 구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률을 최대 80%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한편 앰뷸런스 드론은 네덜란드에서 발표 되었지만 당장 네덜란드에 도입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항공 교통법상 자율 무인 항공기 사용이 금지 되고 있는데 해당 법규는 2015년 중 개정 될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앰뷸런스 드론 한 대당 15,000 유로(약 2천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 되며 비행 시 장애물에 부딪혀 사고가 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보완해야 될 부분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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