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배터리 게이트' 일파만파…집단소송 확산

오래된 배터리일 수록 아이폰 성능이 저하되는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가 집단 소송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애플이 기기 보호를 구실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사실을 인정한 뒤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아이폰의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면 기기가 예기치않게 꺼지는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기기의 성능을 낮추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이폰을 오래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배터리를 교체해야 빨라진다는 논란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판매하기 위해 소비자 몰래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스테판 보그다노비치 (Stefan Bogdanovich)와 다코타 스피어스 (Dakota Speas)가 윌셔 로펌을 통해 캘리포니아 주 센트럴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시카고와 뉴욕에 거주하는 아이폰 사용자들도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도 아이폰 사용자 2명이 텔아비브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현재까지 잇따른 집단 소송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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