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트리플 카메라 탑재 화웨이 'P20 프로'…성능은 글쎄

 화웨이가 공개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P20' 시리즈 가운데 'P20 프로'의 벤치마크 성능이 공개됐다.

'P20 프로'에는 스마트폰 최초 독일 명품 카메라업체 라이카(Leica)와 합작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이 카메라는 4천만화소 RGB 센서, 2천만화소 흑백 센서 및 8천만화소 망원 센서로 구성됐다.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화웨이가 독점 개발한 기린 970 프로세서와 6GB 램이 장착됐다. 스마트폰용 칩셋 중 최초 AI에 필요한 신경망 연산 전용 프로세서인 NPU가 적용된 기린 970 프로세서는 TSMC 10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며 전작보다 에너지 효율은 50%, 처리 능력은 20% 향상됐다.

해외 매체 GSM아레나가 진행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P20 프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경쟁 제품은 물론 동일한 칩셋이 탑재된 메이트 10보다도 낮은 성능을 보여준 것.

'P20 프로'는 긱벤치 싱글 코어,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각각 1907점, 6625점을 기록했는데, 경쟁제품인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와 비교해 싱글 코어는 1800점, 멀티 코어는 2200점 이상 낮은 수치다. 

안투투벤치마크에서도 스냅드래곤 845 칩셋이 탑재된 소니 엑스페리아 XZ2가 기록한 25만 9244점보다 한참 낮은 20만 9884점을 기록했다. 다만,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최적화 방식으로 성능은 이보다 약간 향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