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반으로 접을까…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격돌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2019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에서 개발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초기 물량을 약 2~3만대 정도만 생산해 업계와 미디어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대만 유안타 증권 분석가 제프 푸(Jeff Pu)는 "화웨이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 2019년 초에 시장에 출시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BOE의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완전히 준비되어 있지 않더라도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 초 '갤럭시X'로 불리고 있는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 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가 발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를 지갑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펼쳤을 때 크기는 7인치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시장 반응을 떠보기 위해 초기 생산량을 30만~50만대 수준으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은 최소 1500달러 이상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더뎌지고 더는 기존 기술 영역에서는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은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판매량 기준)가 내년 320만 대에서 2022년에는 50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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