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 30' 시리즈, 구글 서비스 빠진다

중국 화웨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 30' 시리즈에 구글 라이센스 앱 및 구글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이라고 외신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화웨이에 대한 미 정부의 제재가 해제되지 않은 만큼 메이트 30 및 메이트 30 프로에 구글 라이센스 앱 및 서비스를 함께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 서비스 앱에는 플레이 스토어, 유튜브, 지메일,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포함된다. 
지난 5월 미 행정부는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을 거래제한 목록에 올리고 정부의 승인없이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 정부의 조치로 구글은 이전에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 태블릿에 대해서는 지원을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5월 이후 출시되는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외신은 화웨이가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처럼 구글 앱이 없는 오픈소스버전(AOSP)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구글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은 '메이트 30'을 구매할 소비자는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화웨이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허용하면 안드로이드 OS와 생태계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자체 OS와 생태계를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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