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콘덴서 논란' 트롬 건조기 145만대 전량 무상수리

LG전자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29일 LG전자가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에 따라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에 대해 기존 부품을 교체해주는 무상 소리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비자원은 LG전자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해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고 자동세척에 활용한 응축수(세척수)가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한다는 등의 소비자 신고를 받고 지난달 23일부터 18일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LG전자 건조기 50대 중 11대에서 콘덴서 전면면적의 10% 이상에 먼지가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14·16kg) 건조기는 20대 중 9대에서 먼지 쌓임 현상이 발생하는 등 건조기 용량이 클수록 쌓인 먼지 양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했다. 또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의 건조기나 구매 후 6개월 이상 사용한 건조기 등에서도 먼지 쌓임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원은 LG전자에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과 제품 내 응축수 잔존량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권고했다. 
LG전자는 이를 수용해 다음 달 2일부터 기존 일정량의 응축수가 모여야 작동했던 자동세척 기능을 건조 기능 사용 시마다 작동하도록 개선한 프로그램을 기존에 판매한 전 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 대형 건조기는 틈새로 유입되는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필터 결착 부위에 고무 재질로 씌운 부품을 장착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품 내 응축수 잔존량을 낮추기 위한 조치와 배수 성능 향상을 위한 펌프구조 개선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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