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0] 애플, 올 연말 자체 개발 ARM 기반 칩 탑재 맥 출시
애플이 올 연말 인텔 칩 대신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칩이 탑재된 맥을 출시한다. 2005년 파워PC 프로세서에서 인텔 프로세서로 전환한지 15년 만이다.
22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CEO는 WWDC2020에서 “맥에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ARM 기반 독자 칩 개발 성공 소식을 전했다.
애플이 개발한 칩은 '애플 실리콘'으로 불린다. 조니 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부사장은 “데스크톱 PC는 성능이 높지만 전력 소모가 높고 노트북은 전력 효율성이 높지만 성능이 낮다”며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칩을 탑재한 맥은 전력 효율성과 성능 면에서 모두 뛰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칩이 탑재된 최초 맥 제품은 올해 말 이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모든 맥 라인업에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모든 맥 라인업에 자체 개발 칩을 적용하는 데 2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애플은 이날 최신 맥 전용 운영체제(OS) '빅 서(Big Sur)'를 발표했다. 시연용으로 공개한 빅 서의 모든 기본 어플리케이션(앱)은 애플의 자체 개발 칩에 맞춰 다시 만들어졌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인텔 기반 컴퓨터 기존 앱의 대다수는 며칠 안에 작동하도록 수정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를, 어도비는 포토샵·프리미어 등 주요 프로그램을 애플 전용 칩용으로 변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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