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6월 6일 WWDC서 키노트 발표... 새 OS와 함께 'MR 헤드셋' 베일 벗을까?
애플(Apple)이 다음 달 2022년 세계개발자회의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운영체제(OS)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동시에 애플의 신제품 MR 헤드셋 정보와 신형 맥(Mac)에 대한 정보도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애플은 6월 6일부터 6월 10일까지 개최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2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WWDC는 애플이 연례로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축제로, 애플은 매년 이 행사에서 3,000만 명이 넘는 세계 개발자를 위한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자사의 새로운 OS를 공개해왔다.
WWDC 22 기조연설은 6월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애플은 그간의 전통대로 애플 플랫폼에 적용될 신규 업데이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iOS 16, iPadOS 16과 더불어 macOS 13, tv OS 16, watch OS 9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애플 기기에 포함되는 다양한 OS의 최신 기술 및 툴, 프레임워크를 살필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WWDC에 참여하는 개발자는 행사 기간에 애플 엔지니어, 디자이너와 온라인 연구소 및 디지털 라운지에서 만나 앱 개발과 관련한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애플이 새롭게 선보일 MR(혼합현실) 헤드셋 공개 여부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는 애플이 2015년부터 'N301'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해온 제품이며, 현실 세계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덧씌워 가상세계 간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애플의 MR 헤드셋과 관련한 소식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그간 유력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이 MR 헤드셋이 애플 이사회에서 비공개로 시연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하면서, 올해 안에는 실물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애플은 2011년 AI(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가 출시되기 수 주 전에도 이사회에서 시제품을 시연하고 검토한 바 있다. 이처럼 애플 이사회에서의 시연은 개발이 사실상 마무리돼 출시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WWDC에선 신규 iOS와의 연동성 등을 포함한 일부 기능만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는 올해 하반기 아이폰 14시리즈와 함께 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선 WWDC에서 새로운 맥(Mac) PC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역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애플이 WWDC에서 신규 맥을 공개한 것은 2017년이 마지막이다. 더불어 애플 실리콘 출시 이후로 맥 제품군에 자체 제작 AP인 M1 시리즈 탑재를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 신형 맥은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신규 M2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거먼, 밍치궈 등 애플 전문가들 역시 이와 같은 의견을 표했다.
한편,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WWD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모든 애플 개발자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애플 개발자 앱을 통해 키노트 스트리밍 시청이 가능하고, 차세대 앱 개발 정보를 제공하는 150개 이상의 심층 세션은 6월 7일부터 애플 개발자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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