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미국 SoC 시장서 퀄컴 '턱밑 추격'…격차 2%로 좁혀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대만 반도체 업체 미디어텍이 미국 SoC(시스템온칩) 시장에서 퀄컴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 미국에서 판매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47%가 퀄컴 SoC인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에 이어 미디어텍은 점유율 4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과 구글은 각각 6%, 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디어텍의 성장은 삼성전자 인기 갤럭시 A 시리즈에 칩셋을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텍은 지난해 선불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삼성 갤럭시 A12 및 갤럭시 A32 5G에 칩셋을 공급했는데, 이들은 2021년에 각각 520만 대와 38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디어텍은 삼성 갤럭시 A03s 및 갤럭시 A13 5G에 주요 디자인으로 채택되고, 모토로라의 모토 G 퓨어 및 모토 G 파워 2022에서 탑재되면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또, 미디어텍은 화이트 라벨(브랜드 없이 제품만 제조,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판매)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21년 이동통신사는 Tinno, Wingtech, Foxconn과 같은 ODM과 제휴하여, 5G 지원 화이트 라벨 기기를 250달러 미만 가격대에 선보였다. Dish와 Visible은 AT&T 및 T-Mobile의 뒤를 이어 처음으로 화이트 라벨 기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2022년 1분기 동안 판매된 약 80만대의 화이트 라벨 기기 중 91%를 미디어텍이 차지했다.
한편, 퀄컴은 여전히 프리미엄(>$800)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리스 클레인 연구원은 “퀄컴은 미국 시장 내 250달러 미만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프리미엄 및 중가 (250~800달러) 안드로이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퀄컴은 4월 스냅드래곤을 기반으로 하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 입어, 안드로이드 시장의 800달러 이상 부문에서 점유율 93%를 기록했고, 250~800달러 부문에서는 점유율 64%를 기록했다. 퀄컴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시장 내 확고한 위치를 기반으로 고수익 시장에서 그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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