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524㎞ 주행…현대차 '아이오닉6' 세계 최초 공개, 가격 5500만~6500만원대

 14일 현대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신차의 주요 디자인 및 상품성을 담아낸 '아이오닉 6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하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차량의 실제 모습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에 공간성까지 고려한 아이오닉 6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을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로 정의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삼아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아이오닉 6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과 함께 넉넉한 공간성을 갖췄다.

차체 크기는 4855mm의 긴 전장과 1495mm의 낮은 전고로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1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 수준의 2950mm의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공력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실내는 '안락하면서도 개인화된 나만의 안식처'라는 콘셉트 아래 운전자와 차량의 소통에 중점을 둔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다.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조명인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 상단과 하단 각기 64가지로 도합 4096가지 조합을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24km(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산업부 인증수치 기준, 유럽 인증 WLTP 기준으로는 610km 이상 달성 예상)를 달성했다. 

특히 아이오닉 6의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km/kWh(18인치,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 산업부 인증수치 기준, 롱레인지 기준으로는 6.0km/kWh로 여전히 세계 최상위 수준임)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가운데 세계 최고수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 기준)다.

아이오닉 6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며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적용했다.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 기능을 적용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유사한 수준인 3.52kVA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뒷좌석 시트 하단에 위치한 실내 V2L 포트 또는 충전구에 V2L 커넥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차량 내?외부에서 전자기기나 가전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을 5500만~6500만원대 책정했다. 이달 28일 사진계약을 실시해 9월중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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