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쓸 수 있나?... 애플-현대카드 독점계약설 제기돼!

 

출처 - 애플(Apple)

출처 - 애플(Apple)

애플의 아이폰 및 애플워치 시리즈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르면 연내 국내서 서비스를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 국내 다수의 매체에서 현대카드가 애플과 국내 아이폰 애플페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인을 밴사 관련 개발자라고 소개한 한 이용자가 “현대카드가 독점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이 바탕이 되었으며,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현대카드가 이달 중순 애플과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독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연내 대형 가맹점부터 아이폰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코스트코, 편의점 CU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사용 가능한 지점을 확대하며, 교통카드 연동도 추진할 것이라는 구체적 계획도 제시됐다.

이어 현대카드와 애플이 협의를 마치고 국내 밴사들과 세부적인 결제망 개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대거 뒤따랐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KICC), 키스(KIS)정보통신 등 국내 대형 밴사 3곳이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단독 결제를 위한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카드와 함께 티머니가 애플페이 대열에 합류해 사용률이 가장 높은 교통카드 연동도 추진한다. 또, 카드업계는 애플페이 결제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카드와 애플이 전용 플라스틱 카드 발급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이 애플카드 브랜드 외의 전용 카드를 다른 카드 社에 제공하도록 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카드 측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 없다”라며, “사실 확인을 해주기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독점계약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보도도 흘러나왔으나, 애플페이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이날 관련 종목 일부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설은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매년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관련한 소식에서 현대카드의 이름 역시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매번 가능성이 불발된 이유는 애플과 현대카드를 비롯한 관계사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엇갈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이미 국내에서 활발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삼성페이는 국내 대다수의 영업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MST 모듈을 통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반면 애플페이는 NFC 방식을 기반으로 해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며, 이를 전국에 구축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 결제 단말기 투자 비용과 보급 주체 여부, 동시에 무카드거래(CNP) 수수료에 대한 입장 차이도 국내 도입을 미루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곧 서비스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결국 다 불발로 끝났다”라며, “그만큼 애플과의 협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애플페이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국내 도입 가능성은 최근 들어 높아진 분위기”라며,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카드업계뿐만 아니라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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