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스마트폰 탈착식 배터리 의무화 추진

 

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 탈착식 배터리 의무화를 추진한다.

21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EU는 전자 업체에 소비자가 스스로 배터리를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법안은 발효된 후 3년 반 후에 시행된다. 제조사들은 3년 반 동안 EU에서 판매하는 모든 가전 제품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소비자가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 새로운 법안에는 ▲폐배터리 무상 수거 ▲연도별 배터리 회수 목표 ▲배터리 제조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화 등도 포함되어 있다. 휴대용 배터리는 2023년까지 45%, 2027년까지 63%, 2030년까지 73%, LMT 배터리는 2028년까지 51%, 2031년까지 61% 회수 목표가 설정되어 있으며 제조 및 소비자 폐기물에서 회수된 코발트(16%), 납(85%), 리튬(6%) 및 니켈(6%)의 최소 수준이 새로운 배터리에 재사용되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제조 비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디자인 및 제조 공정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은 모든 아이폰에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러기드 스마트폰을 제외한 나머지 갤럭시 스마트폰에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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