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세계 최대 규모 슈퍼컴퓨터 구축에 델·엔비디아와 협력... AI판 ‘기가팩토리’ 등장 가속!

 

머스크의 xAI, 세계 최대 규모 슈퍼컴퓨터 구축에 델·엔비디아와 협력... AI판 ‘기가팩토리’ 등장 가속!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출처 - 테슬라 공식 유튜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출처 - 테슬라 공식 유튜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델 테크놀로지스(델)와 엔비디아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델이 xAI가 구축하는 슈퍼컴퓨터에 포함되는 서버랙 절반을 조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절반을 담당할 파트너사가 어디냐는 엑스 이용자의 질문에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라고 답했다.

델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델 역시 이날 X에 대규모 서버 사진과 함께 게시한 글에서 “우리는 xAI의 ‘그록(Grok)’을 가동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썼다. 델 AI 팩토리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 보호 등 델 AI 포트폴리오에 엔비디아의 GPU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델은 그간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서버와 관련 기기를 제조, 판매하면서 최근 강세를 나타내는 AI 랠리의 수혜주 중 하나로 주목받아 왔다. 또, SMC 역시 데이터센터의 방열을 돕는 액체 냉각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며 올해 들어 무려 22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머스크는 xAI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xAI의 생성형 챗봇 그록의 차세대 버전 학습과 운영에 10만 개의 AI 칩이 필요하며, 이를 슈퍼컴퓨터로 통합 구축해 내년 가을까지 가동 준비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른바 ‘기가팩토리 오브 컴퓨트’로 명명된 xAI의 신규 슈퍼컴퓨터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인 H100으로 구성되며, 그 규모는 현존 최대 GPU 클러스터로 꼽히는 메타 AI 인프라의 4배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xAI가 출시를 준비 중인 그록2 훈련에 약 2만 개의 H100이 투입됐고, 차세대 버전인 그록3에는 10만 개 칩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머스크와 xAI는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미국 테네시주와 협력해 왔다. 특히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이번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내비친 것은 멤피스시로, 시 당국은 지역 사상 최대 수준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xAI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의 공동 설립자로 참여한 이후 3년 만에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지난해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xAI를 설립했다. 그는 과거 테슬라의 급성장을 견인했던 것과 같이 xAI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AI 관련 장비 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xAI는 지난달 말 60억 달러(한화 약 8조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를 240억 달러(약 33조 2,000억 원)까지 끌어올렸는데, 이는 전 세계 AI 스타트업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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