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카메라’ 탑재한 차세대 애플워치 개발 포기... 기술력 한계에 발목 잡혔다

 

애플, ‘AI 카메라’ 탑재한 차세대 애플워치 개발 포기... 기술력 한계에 발목 잡혔다

애플이 AI 카메라 탑재 차세대 애플워치 개발을 무기한 연기했다. 배터리 수명 문제와 소형 카메라 모듈의 인식 정확도 구현 어려움 때문이다. 대신 애플은 헬스케어 기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 | 출처 - 애플(Apple)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 | 출처 - 애플(Apple)

애플이 당초 계획했던 시각 지능(Visual Intelligence) 기반의 애플워치 개발 프로젝트를 사실상 폐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은 이날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이번 주에 들어 차세대 애플워치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거먼은 애플이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카메라가 내장된 애플워치 제품군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약 2개월 만에 관련 계획이 무산되었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당초 애플의 계획은 기존 애플워치 및 애플워치 울트라 폼팩터에 카메라를 내장하고, 이를 통해 포착되는 시각 정보를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로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일반 애플워치 모델엔 화면 내부, 애플워치 울트라는 케이스 측면에 초소형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는 애플워치 제품군의 판매 인기를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도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워치의 연간 출하량은 전년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2022년 이후 2개 연도 연속으로 애플워치 출하량 감소를 기록한 동시에,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을 거두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 연간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극명하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밝혔다.

이에 애플은 애플워치 제품군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고, ‘AI 웨어러블’ 라인업의 강화를 추진해 브랜드 전체의 가치 상승을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의 주요한 출발점이었던 시각 지능 애플워치는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에 따라 끝내 무산되었다고 거먼은 설명했다.

시각 지능 애플워치가 기능하기 위해선 이론상 카메라의 가동 상태를 상시에 가깝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 경우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대폭 저하할 우려가 크다. 또한, 손목시계 폼팩터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된 카메라 모듈에 일관적인 인식 정확도를 구현하는 기술도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다.

대신 애플은 애플워치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 다시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 일환으로 체온 및 혈압 측정, 혈당 모니터링과 같은 신규 기능을 애플워치에 도입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편, 애플워치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watchOS 12는 오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리는 WWDC(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에 특화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최초로 공개될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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