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시리’ 출시 또 연기한다... 구글 제미나이로도 ‘버그의 늪’ 탈출 실패?
애플, ‘AI 시리’ 출시 또 연기한다... 구글 제미나이로도 ‘버그의 늪’ 탈출 실패?
애플이 iOS 26.4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었던 ‘더 개인화된 시리’의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체 AI 모델 개발 지연, 온디바이스 처리 한계, 프레임워크 문제 등으로 인해 시리 업데이트가 1년가량 연기되었고,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한 개발에서도 안정성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iOS 26.5를 테스트 펌웨어로 활용하며, 핵심 기능은 5월 이후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이 올해 초 새로운 펌웨어와 함께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더 개인화된 시리(More Personalized Siri)’의 출시가 또다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애플이 오랜 기간 계획해 온 시리의 업그레이드가 최근 몇 주간의 테스트 과정에서 차질을 빚었다”라며, “이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신규 기능 다수의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3월로 예정된 iOS 26.4 등 신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시리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식통은 현재 애플 내부에서 시리의 신규 과정을 여러 펌웨어 버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측에 밝혔다.
애초 애플은 지난 2024년 6월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iOS 18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최초로 공개하고, 시리에 AI 모델을 통합해 개인화된 시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용자의 맥락을 폭넓게 이해하고, 다양한 앱에 유기적으로 관여하는 AI를 통해 지능화된 사용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그 골자다.
그러나 애플은 차세대 시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여러 난항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 추진하던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예상보다 지연되었으며, 온디바이스 방식의 처리 한계가 시리의 성능을 제한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또한, 원활하지 않은 프레임워크로 테스트 과정에서 해결할 수 없는 각종 버그가 포착되었다는 증언도 나온 바 있다.
결국 애플은 개발 차질을 시인하며 시리 업데이트를 1년가량 연기했고, 이와 같은 행보는 업계에서 애플의 AI 역량이 평가절하되는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 가운데 애플은 지난해 말 제미나이를 앞세워 업계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력을 인정받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애플 맞춤형 클라우드 기반의 제이나이와 자사 생태계의 통합을 예고했다. 이에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iOS 26.4를 비롯한 신규 펌웨어, 그리고 차세대 시리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던 상황이다.
다만 구글이 동참한 개발 여정에서도 시리가 특정한 상황에서 질문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응답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등의 문제가 포착됐다. 소식통들은 현재 개인화 학습이나 화면 정보 인식 등 애플이 약속했던 기능이 대부분 iOS 26.4에 적용되었지만, 안정성이나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가 거듭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차세대 시리는 사용자의 복합적이고 복잡한 명령에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해 대응하도록 개발되었는데, 간혹 시리가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단순 명령까지 챗GPT에 의존하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은 사실상 개발이 완료된 iOS 26.4 대신, 현재 개발 중인 iOS 26.5를 시리의 테스트 펌웨어로 활용 중인 상황이다. 이미지 생성 및 웹 검색과 같은 기능은 내달 업데이트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핵심적인 기능 전반은 5월 이후부터 순차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iOS 27 버전부터 시리에 AI 챗봇 기능을 추가하고, 제미나이와 챗GPT, 클로드 등 기성 챗봇 서비스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