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맞서는 인공지능 알파고, 1200여개 CPU·멀티코어 GPU로 무장
9일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이는 인공지능 알파고에 무려 1200여개의 CPU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파고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하사비스에 따르면 알파고에는 분산 시스템 버전의 알파고가 참여한다. 48개 CPU가 탑재된 단일 시스템 버전과 달리 분산 시스템 버전에는 1200여개 CPU가 탑재돼 더 강력해졌다.
판후이를 5번 연속 이긴 알파고에도 분산 버전이 사용됐다. 단, 이세돌 9단과 대결하는 알파고는 그동안 수많은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점이 다르다.
하사비스는 "판후이 2단과 대국을 치른 이후 알파고가 많은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며 알파고의 강점으로 "피로하지 않고, 겁먹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바둑은 심리적인 요소가 강하다.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상대방 실력이 자신보다 월등할 경우 자연스럽게 위축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런 감정이 없어 100% 자기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는게 하사비스의 설명이다.
또, 알파고에는 엔비디아의 멀티코어 GPU가 탑재되어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파고는 사람의 신경구조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에 기초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딥 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이를 위해 방대한 컴퓨팅 리소스가 요구된다.
엔비디아 측은 "멀티코어 GPU는 숫자나 알고리즘을 처리할 때 순차 연산에 특화된 CPU 대비 월등히 높은 성능을 제공해 알파고가 딥러닝에서 요구되는 엄청난 규모의 연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병렬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1국은 9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대국를 시작으로 15일(화)까지 매일 1국씩 총 5국의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할 경우 11억원을 가져가며,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유니세프와 STEM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KBS 2TV, 유튜브, 네이버, 바둑 TV,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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