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자사 제품의 신묘한 조합
항상 재미있는 이슈들이 가득한 인터넷 세상. ‘차두리 로봇설’에 이어 이번에는 애플의 아이폰4와 샘표 깻잎의 관계가 화제 – 원래 인터넷이란 하이퍼링크의 세상이며 그 링크간에는 어떤 연관성도 없다. 이 화제는 아이폰4의 디자인이 흡사 샘표 깻잎 통조림과 비슷한 모습이라는 글이 트위터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샘표식품은 발 빠르게 이를 이벤트화 시켰다. 이벤트의 상품은 아이폰4 1대와 샘표 반찬 통조림 세트 100개. 이슈에 기대어 있는 이벤트로서는 상품이 조금 빈약한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개의 사진이 등록되고 있다. 이벤트의 마감은 오는 7월 11일 까지다. 이 이벤트의 포스는 지난 2008년‘국방부의 불온서적 23선’에 필적한다. 지난 2008년 국방부가 불온서적 23선을 지정하자,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이 이 목록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를 열었다. 불로거들은 열광했으며 알라딘의 트래픽이 꽤 높아졌다는 후문. 과연 이런 이벤트를 생각해 낸 사람들은 누군지 궁금해진다. 뭐든 재미있거나 의미가 있어야 성공하는 시대다.